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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데이터도 하나의 렌즈다.

데이터가 세상을 완벽히 담아 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세상은 연속적이고, 데이터는 이산적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자체는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이를 활용해서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어 낼 때, 비로소 정보가 된다.

나는 이런 고민을 했다. 데이터가 세상을 다 담아낼 수 없는데, 이 데이터에서 뽑아낸 정보를 어떻게 신뢰하지? 하지만 이건 마치 허무주의와 같다. 어떻게 살든 죽으니 삶은 의미없다고 말하는것처럼.

우리가 눈에 보이는 정보 또한 세상의 단편적인 정보일 뿐이다. 가시광선만 눈에 들어오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세상이 의미 없는것인가? 그렇지 않다. 눈에 보이는것으로도 색채학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우리는 눈에 보이는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세상을 알아내왔다.

데이터도 하나의 시도이다. 데이터라는 렌즈로 본 세상은 또 어떨까.